julio@fEELING
뚜벅이 ) 가야산 海印寺 본문
2025년 04월28일 (음력초하루)~29일
가야산 해인사 칠불봉(1433) , 상왕봉(1430)
4월 28일(월) 11.69km 2시간 40분
4월 29일(화) 08.03km 4시간 10분
홀로 와서 이 높은 산을 오른다는 것에 안전감이 든 것은 국립공원이기 때문입니다. 국립공원은 관리사무소에서 잘 관리하고 있음을! 가야산 좋구요!! 추천합니다.
브로슈에서 해인 海印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 비롯된 것... 을 읽었네요. 어릴 때 어머님이 토요일 3시에 출발해서 꼬박 밤새고 일요일 아침에 오시는 것은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 그때는 우리동네 고속도로에서 바로 타고 가서 돌아온 것은 기억하지만 상세한 출발과 도착은 전혀 기억에 없었습니다. ( 당시 아버님의 갑작스런 부음을 어머니는 그렇게 헤쳐나가고 있었던 겁니다. 아들 둘 건강하고 사람답게 자라길 바라는 기도.. 이제야 조금 이해되는 ) 그러다, 만년위패를 해인사 원당암에 모신 것을 작년에 알아 형 있는 곳에 내 이름을 넣어 복위자가 되고 형님을 넣게 되어...
한번은 가야지 벼르고 벼리다 이번에 갔다왔습니다. 거의 1년 정도를 떠나지 않았던 가야산 해인사 ... 처음엔 위패만 생각했는데, 일박을 하면서 제 기억엔 첫직장을 그만두고 보성에 갔던 이후로 ... 정말 오랜만의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 전문가는 아니었으나, 1박을 정하지 않아, 일회용 면도기, 양말, 팬티, 사각 목티, 잠바(여름, 비옷) 두벌에 서비스로 받았던 로션, 크림, 거기에 모다모다 샴푸 견본품에, 영양제 박스까지 챙기고, 충전20000m 짜리 가지고 갔습니다. 역시나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출발하기 전날은 20페이지 읽었는데, 가서는 펼치치도 않았는데... 그렇게 해인사와 원당암에 들러 영가등 2개를 십만원에 신청해 놓고 내려오면서... 그냥 소리길로 대장경테마파크까지 갔고, 역시나 월요일이라 휴관, 솔티재를 넘어 백운동센터 앞에 있는, 소리길 시작할 때 무작정 전활 해보니 6만원 1박이란 말에 갔는데 솔티재를 지나 가야호텔(다 좋았는데, 큰수건이 없고, 수건도 좀 오래된... 사우나가 있는데, 욕조가 있어 가지 못했음)에 도착. 바로 별관2층에 203호를 받아 욕조가 있어 목욕까지 하고 1인분으로 먹을 수 있는 김치볶음밥과 라이브 피아노를 들려주는데, 감사한 마음에 커피 한잔까지 하고 나왔네요! 다음날 아침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목욕까지 하고 5시50분쯤에 체크아웃하고 5분 걸어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만물상 루트로 올랐습니다. 쉬지 않았는데, 풍광이 멋져서 위험하니 사진은 찍지 않고 같다 생각했던 계획은 잊어버리고 사진 많이 찍으면 올랐습니다. 서장대에서 호텔에 있던 물2개중에 하나를 마셨고, 바로 출발해서 칠불봉을 보면서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는데, 해인사에서 올라와 만물상으로 가느 산행인을 딱 한명 봤습니다. 그렇게 상왕봉을 보러 가는데, 법전에서 개척된 새로운 갈래길이 보였습니다. 하튼 상왕봉에서도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고 완만한 경사의 돌많은 길을 걷다보니 해인사 용탑선원 앞이네요. 그렇게 가야산 한바쿠를 제 발로 걸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형 하면서... 지금 적다보니 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그래도 머리속에선... 글케. 해인사를 두번이나 보고, 구광루에는 카페가 있어 생강차와 우리쌀튀일 먹고 나와 역시나 원당암에서 이틀간 점심공양을 하고...
우리 경상도 버스 시스템도 조금 알게 됐습니다. 터미널이 사라지는 요새는 자동차 때문에 버스타고 여행하려면 정말 시간을 2배는 소모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운전할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몇번이고 스쳐갔습니다만!
** 부산서부 - 고령 터미널은 티머니 앱에서 검색이 됩니다!
우연한 검색에 사상(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고령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거기서 해인사 가는 버스가 시간에 한대는 있어 이용하는게 가장 좋다는 생각에 출발 하루전에 이 시간표대로, 거기에 가야산 상왕봉(칠불봉이 3m 더 높아 정상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가야지 했었는데. 고령터미널에서 해인사 가는 버스가 대구서부에서 출발하는 버스였음을 알았고, 이 버스는 해인사-고령오는 표를 출발 5분전에 자가용 타고 와서 파는데, 버스 타면서 구입한 표를 주는 바람(버스가 바로와 사진도 찍어두지 못함)에 기록으로 담지 못한게 좀 애매합니다. 고객이 적어 이익은 적을지 모르겠으나, 판매자가 왜 버스기사가 챙길 표까지 가지고 있는지.. 한참 애매하네요!
하여튼 시간대를 잘 맞아 고령에서 30여분 쉰 것 말고는 이동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 좋긴 했습니다만, 부산에서 현풍이라는 곳을 들러 가기에 15분은 더 걸려 고령까지는 2시간, 고령-해인사 30~40분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갈때 길풍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올 때 가야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도 눈에 담았고, 가야산을 벗어나자 고령 문화재가 한번쯤 보러 오라 손짓하는 것 같은... 대가야.. 유물에.
'여행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랭글] 산림청 100대 명산 01.금정산(고당봉) - 3rd (1) | 2024.10.24 |
---|---|
관악산 (공학관-연주대-공학관) - 돈으로 시간사기 (0) | 2024.10.02 |
금정산(화명생태-서문-투썸-북문-고당봉-북문-투썸) 1st (0) | 2024.07.29 |
범어사-고당봉-북문-범어사 - 2nd (0) | 2024.07.27 |
관악산 (낙성대공원-연주대) (0) | 2024.05.23 |